범블비 후기

Posted by epsilon+
2018. 12. 26. 20:29 리뷰/영화


감독; 트래비스 나이트

출연; 헤일리 스테인펠드, 존 시나


내평점: 6/10

네이버평점; 7/10

로튼토마토평점; 7.1/10

imdb평점; 7.4/10

 

 집에서 나온 소녀와 역시 자신의 별에서 쫓겨난 범블비가 추격자를 피해 도망다니는 내용이다. 앞선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는 사라지고 액션만 남았다면 범블비는 사춘기소녀의 이야기, 범블비와 소녀의 이야기에도 눈길을 준


이야기는 크게 무리없이 진행된다. 이전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비교한다면, 액션은 여전히 영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조금 줄어들었다. 그 나머지 부분을 사춘기소녀 찰리 왓슨의 이야기로 채운다. 범블비가 주인공인 영화이지만 여주인공 찰리의 이야기에 범블비를 얹어놓은 느낌이다. 둘은 각자 자신만의 상처를 갖고있고 비밀을 공유하며 서로 위로하는 사이가 된다.


찰리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방황하던중 우연하게 생일선물로 고장난 폭스바겐 비틀(범블비)을 받게된다. 찰리는 친구들과의 관계도 그리 좋지않고 자신을 이해못하는 부모님 사이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터놓고 얘기할 상대를 만난다. 찰리는 범블비의 목소리를 고쳐주고(제대로 된 말은 못하지만 상황에 맞는 음악은 틀 수 있게 되었다) 자신취향의 음악을 들려주며 공유한다.

범블비는 디셉티콘에게 패해 기억과 목소리를 잃은 뒤 셧다운되어 자동차로 변해 숨게된다. 그러다가 찰리를 만난다. 범블비는 이전 패배의 트라우마때문에 항상 위축되어 있었다. 그래서 다시 디셉티콘을 만나게 되었을때는 공격을 하지 못하고 맞기만 한다. 하지만 찰리를 지키려고 하는 의지가 범블비를 싸울수 있게 한다.


범블비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기획하고 마이클베이가 제작했다. 마이클베이는 이전편까지 트랜스포머 감독을 맡았는데 시리즈 1이후 꾸준히 시리즈를 말아먹은 덕분인지 감독은 트래비스 나이트라는 분이 맡았다. 

찰리가 겪는 친구, 가족과의 갈등, 주인공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것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때문인지 이전 편과는 조금 다른 영화가 만들어졌다. 


영화의 시대배경은 1980년대 후반이다. 목소리를 잃은 범블비를 통해서 그 시대의 음악을 들려준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만화로 보고 자란세대와 이 시리즈를 새로 접하게 그들의 아이들(극장에 가족단위 관객이 꽤 보였다)에게 동시에 어필하는 전략인듯 하다.


이 영화는 너무 무난한것이 단점이다. 스토리가 예측가능하고 진부한 면이 있다. 또 액션이 거듭될수록 별 감흥이 없어졌다.  아마 내가 이런류의 영화를 너무 많이봐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런 얘기는 원래 그래 어쩔수 없어" 라고 한다면 그것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왜냐하면 평범하지만 그 수준을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일관성있게 잘 유지하기 때문이다. 

범블비는 덩치는 산만하지만 애완동물 수준의 귀여움을 보여준다. 거기서 보여주는 범블비의 개그는 조금 유치하긴해도 충분히 귀엽다. 전체적으로 크게 눈밖에 나는 점이 없는 가족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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