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월드:폴른킹덤 후기

Posted by epsilon+
2018. 6. 20. 19:10 리뷰/영화

쥬라기월드:폴른킹덤 후기

 

 

 

 개봉한지 일주일정도 지나서 본 영화이다. 3편까지 만들어진 쥬라기공원 시리즈는 보지않았고 쥬라기월드 1편(시리즈의 연장이기때문에 사실상 쥬라기공원4이다.)부터 보았다.  쥬라기월드1을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2편 역시 기대감을 갖고있었다. 쥬라기월드 1편이 만들어진지 3년이나 지난 후에 개봉하게 되는 것이라 전편 스토리가 가물가물했지만 영화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보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다.

또한 쥬라기시리즈의 첫작품이 나온지 25년이나 되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시간이 많이 흐른만큼 공룡의 묘사는 매우 실감이 난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전편에서 벌어진 사건의 흔적들을 발견하거나 어딘가 많이 봤던 장면을 다시 보게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것은 실제로 전 시리즈의 장면을 오마주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

 

쥬라기시리즈를 처음부터 관심있게 본 관객이라면 전편에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다.

1. 저택에서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쥬라기공원 1편의 시설물을 볼 수 있다.

2. 주인공과 탐사팀이 차를 몰고 가다가 엎어진 차를 발견한다. 눈에 익은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쥬라기 공원 1편에서 떨어진 차라고 한다.

3. 주인공 일행이 인도랩터에게 쫓기는 장면(어차피 공룡에게 쫓긴다는 점에서는 같겠지만)에서 트리케라톱스의 뼈를 돌면서 숨바꼭질하는 장면이 있다. 쥬라기공원 1편에서 팀과 렉스가 조리실에서 랩터와 술래잡기를 하는 장면을 오마주한 것이라 한다.)

4. 인도랩터가 문고리를 돌려 문을 여는 모습은 쥬라기공원 1편에서 랩터가 주방에서 문을 여는 장면과 비슷하다.

 

영화의 스토리는 주인공이 공룡을 판매해서 돈을 벌려는 세력에 대항해서 새로 창조된 공룡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하는 내용이다. (고민은 공룡에게 시달리면서 해야 제맛이다.)

오락영화를 즐긴다고 생각하고 보면 크게 따지면서 볼 정도는 아니었지만 굳이 살펴본다면 이야기의 개연성과 설득력도 약간 부족했던것 같다. 예를 들면 주인공 오웬이 공룡용 마취총을 맞고도 멀쩡히 살아나고, 그뒤 엄청난 양의 용암에 둘러싸이고도 탈출하는 장면, 다른 종의 공룡의 피를 뽑아서 랩터를 치료하는 장면등이 있다. 영화를 보면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던것 같다.

유전자 변형으로 창조된 새로운 공룡이 등장한다. 이 공룡에게 쫓기는 장면은 액션이라기보다는 공포에 가까웠다. 좀 더 지능적으로 개량된 공룡이라고 하는데 그부분에 대한 묘사는 부족했지만 어쨌든 공룡과의 추격신을 가슴을 졸이면서 봤다.

 

영화평을 짧게 요약하자면, 영화 초반부부터 화산폭발 장면으로 강렬하게 시작하고 쉴새없이 액션이 계속 이어진다. 액션과 공룡들을 보는 재미로 영화내내 즐기는데 충분하지만 큰 임팩트를 주는 장면은 부족했던 것 같다. 한국판 쥬라기월드에서 심의때문에 40초정도의 분량을 잘라냈다고 하는데 아마 이런 편집의 영향도 어느정도 작용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