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se2 발매

Posted by epsilon+
2020. 2. 6. 00:35 IT/cell phone

 아이폰 se가 처음 나왔을 때 나는 주저없이 샀다. 계속 커지는 스마트폰의 크기에 저항감을 갖고 있었고 또 '가격대 성능비' 가성비가 좋다는 점도 한 몫했다. cpu나 램은 당시 플래그 쉽 모델이었던 아이폰 7에는 못미쳤지만 아이폰 6시리즈와 거의 같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화면이 4인치로 아이폰6보다 작았기 때문에 더 빠른감도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디자인이 구렸고 5s의 부품을 그대로 가져다 썼기때문에 아이폰구색만 맞추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타켓팅은 확실하다. 비싸서 아이폰을 사지않았던(못했던) 사람들을 위한 아이폰이다. 그리고 애플이 이런 전략을 계속적으로 취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을 살 사람은 거의 다 샀고 폰의 성능차이 역시 거의 무차별해졌기 때문이다. 또 예전보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자주 바꾸지 않는다. 이제 폰은 팔만큼 팔았으니 애플 생태계에 가격에 민감한 사람들을 흡수하려는 움직임같다. 

아이폰 SE를 사고 얻은 결론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얻는 만족감에는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한 몫한다는 점이다. 2년도 더 된 디자인의 폰을 쓰면서 왠지 기분이 좋지않았다. 나는 자신을 납득시킬만한 이유, '폰이 쓸데없이 커서는 안된다.'가 있었음에도 그랬다. 


아이폰 se2 역시 나온지 3년 다되어가는 아이폰8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 4.7인치에 홈버튼이 있고 LCD디스플레이, A13프로세서를 쓴다. 가성비야 좋겠지만 애플을 이전부터 사용해왔던 사람이라면 비추다. 성능은 좋은데 디자인때문에 많이 불만족스러울 거다. 특히나 요즘은 아이폰 갤럭시 샤오미할것없이 버튼없이 전체디스플레이로 나오는데 홈버튼이라니...


아이폰8입니다. 이렇게 생긴걸 사겠다고?


아이폰se를 미국애플스토어에서 600달러 좀 넘게 주고 샀었다. 한국돈으로 70만원이 체 안되었던것 같다. 번 아이폰se2는 무려 50만원대에 판다고 한다. 이미 중국 OEM기업에서 3천만대정도를 목표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올해 3월정도에 나온다고 하는데 많이 팔리긴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