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하숙 ALBERGUE

Posted by epsilon+
2019. 3. 15. 23:18 리뷰/tv

 내가 아는(혹은 재미있게 보았던) 예능중에 1/3정도는 나영석pd가 만든 작품이다. 1박2일부터 시작해서 만든 작품들이 대부분 여행과 음식을 주제로 한 것인데 나 역시 여행과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만드는 작품마다 성공을 거두는 이유도 pd의 개인적인 능력은 물론 시대의 트렌드와 잘 맞아 떨어져서 일것이다.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아이템으로 예능을 만들더니 이번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주제로 만든다고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 지나는 곳에 알베르게(산티아고 순례길이 지나는 마을 곳곳에 위치해 있는 숙박시설로, 순례자들에게 저렴한 값에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한다)를 차려서 순례자들을 대접하는 컨셉이란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한국인들의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열망이 유독 강하다고 한다. 뭐 대부분 길을 순례하는 사람들은 서양인들이겠지만 그중 동양인 대부분은 한국사람이 차지한다고 하니까 pd는 욕망을 잘 포착한 셈이다. 또 요즘 트렌드가 힐링, 여행이니까 이번에도 잘될거라고 본다.(나는 볼거니까 암튼 잘됌) 어림잡아 10년전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이 유명해진것 같은데 그걸 주제로 해서 만든 예능은 없었으니까.



삼시세끼에서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던 차승원과 유해진이 이번에도 출연한다. 새로운 얼굴로 배정남이 나온다. 캐스팅 이유가 차승원과 친하기도 하고 유해진과도 친분이 있고 또 그의 특유의 친화력 때문이라고 한다. 미운우리새끼에 나온 걸 잠깐 본 적이 있는데 인복이 있는 사람같다. 


pd말로는 배정남의 매력이 본능에 충실한 것이라고 하는데 몇가지를 꼽자면


쉬라고 하면 진짜 쉰다. (이건 당연한건데)

손님이 많아 밥이 부족할 때는 미리미리 본인 몫을 챙겨 놓는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거니까)

자기주관이 뚜렷함(부러움)

솔직하고 꾸밈없음(부러움)


※단점: 체력이 빨리 방전됨


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배배우의 활약이 기대가 되는 예능이다.